빠르게 퍼지고 면역 회피력도 큰 오미크론 하위 변이 BA.5가 국내 우세종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방역 당국은 기존 오미크론보다 중증도가 더 높진 않고, 임상 증상은 유사한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이형원 기자입니다.
[기자]
오미크론 하위 변이인 BA.5가 국내 우세종이 됐습니다.
우세종 여부를 결정하는 국내 감염 검출률이 60%를 넘긴 겁니다.
빠르게 퍼지면서 직전 주와 비교하면 10%p 넘게 급증했습니다.
해외 유입 79.4%를 포함하면 전체 검출률은 67%에 육박합니다.
첫 확진자가 나온 지 11주 만에 우세종이 될 만큼 전파력과 면역회피력이 크지만, 중증도를 더 키우진 않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임숙영 /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 : 중증도가 더 높은 것으로는 확인되고 있지 않습니다. 그리고 임상 증상도 오미크론의 하위 변이이기 때문에 오미크론과 유사한 것으로….]
BA.5 확산세에 신규 환자는 11만 명대로 지난 4월 이후 105일 만에 가장 많았습니다.
해외 유입은 500명을 훌쩍 넘겨 코로나19 발생 이후 최다 규모를 기록했습니다.
입국자 격리 면제 등 관련 방역을 완화한 데다, 여름 휴가철 입국자 수가 급증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됩니다.
한편 인도를 다녀온 입국자 2명이 BA.2.75 확진 판정을 받아 관련 변이 감염자가 모두 9명으로 늘었습니다.
두 사람 모두 3차 접종 완료자로, 증상이 가벼워 재택치료 뒤 격리 해제됐습니다.
BA.2.75 변이는 BA.5보다 면역회피력이 더 크지만, 우려와 달리 국내 확산 속도는 더딘 상황입니다.
YTN 이형원입니다.
YTN 이형원 (lhw9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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