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의 재건 사업에 노동자 파견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이 반대하고 있어 북한 노동자의 러시아 점령지 파견이 우크라이나 사태의 새로운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강성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은 지난달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의 러시아 점령지에 생긴 2개 공화국을 승인했습니다.
우크라이나의 친러 반군이 세운 도네츠크 공화국과 루한스크 공화국입니다.
이들을 인정한 국가는 러시아를 빼면 전 세계에서 시리아와 북한 단 두 나라뿐입니다.
[데니스 푸실린 / 도네츠크 지도자 (지난달 13일) : 우리는 오늘 북한으로부터 도네츠크 인민공화국을 승인했다는 결정을 받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두 지역의 재건을 위한 노동자 파견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북한 노동자의 해외 파견 자체가 안보리 제재 위반이라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러시아의 점령지에 대한 주권도 아직 우크라이나에 있다는 입장입니다.
[네드 프라이스 / 미국 국무부 대변인 (지난 16일) : 두 지역은 우크라이나에 주권이 있는 영토입니다. 재건 참여 인원은 다른 나라가 아닌 우크라이나의 결정에 달려 있습니다.]
하지만 이미 제재를 받고 있는 러시아와 북한은 노동자의 파견을 강행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우선 현재 러시아에 있는 북한의 건설이나 벌목 노동자들이 돈바스로 들어갈지 주목됩니다.
아직 국경을 통제하고 있는 북한이 당장 대규모 파견에 나서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도 점령 지역 친러 정부와의 협의에서 본격 협력 시점을 국경 개방 이후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루한스크는 최고 지도자의 방북까지 추진 하고 있어 양측의 협력은 빨라질 전망입니다.
YTN 강성웅입니다.
YTN 강성웅 (swka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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