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여행객들 발목을 잡았던 입국 전 코로나19 검사가 폐지되자, 여행업계는 이번 추석 연휴를 기점으로 수요가 크게 회복될 거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높은 환율과 비행기 푯값이 걸림돌인데, 언제쯤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윤해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해외여행 마지막 날, 현지에서 PCR 검사를 받을 수 있는 병원을 이제는 알아보지 않아도 됩니다.
토요일(3일)부터 입국 전 PCR 검사가 폐지되면서 10만 원이 넘는 비용까지 아낄 수 있게 됐습니다.
[전지수 / 경기 성남시 분당구 : 예약 서비스가 한국이랑 다른 점이 있으니까 번거로웠고요. 특히 비용적인 면에서 여행객은 지원이 안 되니까, 거의 10만 원에 달하는 비용을 내고 왔었거든요.]
[윤지인 / 서울 창동 : 입국 절차가 간소화되고, 여행을 나갈 때 부담도 줄어드니까 더 편리해질 것 같아요.]
올해 4월 해외 입국자 격리가 면제됐지만, 코로나19 재확산과 비싼 비행기 푯값 탓에 여행 수요 회복은 아직 더디기만 합니다.
여름 휴가철이었던 지난달 인천국제공항 여객 수는 190만 명으로, 지난 7월보다 10% 넘게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 전인 지난 2019년 같은 달과 비교하면 4분의 1에 못 미치는 수준입니다.
항공과 여행업계는 이번 추석 연휴를 기점으로 여행 수요가 늘어날 거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대한항공은 3년 만에 헝가리 신규 노선을 취항하고 코로나19로 운항을 중단했던 중동과 동남아 노선을 잇달아 재개했습니다.
[대한항공 관계자 : 여행객들을 위축시켰던 심리적이고 경제적인 부담이 줄어들어 항공 수요 정상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해외여행 문의도 빗발치고 있습니다.
[조일상 / 여행사 직원 : (지난주부터) 신규 예약이 조금씩 증가하기 시작했고 전면 폐지가 확정되면서 예약이 2배 정도 증가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여행객들에게 높은 환율과 유류할증료는 여전히 부담입니다.
원-달러 환율은 연일 최고점을 경신하고 있고, 유럽행 직항 비행기 표는 3백만 원대에서 떨어질 기미가 보이질 않습니다.
[오창희 / 한국여행업협회장 : 지금 여행업계는 2019년 코로나19 이전 수준과 비교하면 현재 10% 정도밖에 회복이 안 돼 있습니다. (여행객들이) 많이 나가기 위해선 항공편과 노선이 많이 개발돼야 합니다.] ... (중략)
YTN 윤해리 (yunhr09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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