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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 감소 "문제없다"지만...불안 심리 확대 우려 / YTN

2022-09-10 26 Dailymotion

최근 들어 달러화가 초강세를 보이면서 덩달아 우리나라의 외환 보유금액도 감소하고 있습니다.

외환위기의 악몽이 떠올라 우려감이 커지고 있지만, 당국은 당시와는 상황이 달라서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경제 전반에 불안 심리가 퍼질 수 있다는 우려가 만만치 않습니다.

박병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의 가파른 긴축 정책 속에 초강세를 이어가고 있는 달러화.

원-달러 환율의 고공행진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지난달 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4천364억3천만 달러로, 7월 말보다 21억8천만 달러 줄었습니다.

지난해 10월 4,692억 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뒤 지난 3월부터 4개월 연속 감소하다가 7월 소폭 증가했지만, 한 달 만에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지금처럼 이상 현상을 보일 땐 당국이 외환보유액을 이용해 환율 방어에 나섭니다.

외환보유액이 줄 수밖에 없는데, 이는 경제의 비상금이 줄어드는 셈입니다.

특히 경제 주체들은 지난 1997년 외환위기를 겪은 탓에 외환보유액에 민감한 편입니다.

이에 대해 금융 당국은 달러 강세로 주요국 통화들이 모두 약세인 만큼 걱정할 단계가 아니라고 설명합니다.

[추경호 /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주요국 통화들이 동반으로 달러 강세에 영향을 받아 다 같이 비슷한 흐름을 보이며 약세를 보이고 있고 원화도 거의 같은 패턴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외환보유액 규모는 지난 7월 말 기준으로 여전히 세계 9위로 탄탄한 편입니다.

[이창용 / 한국은행 총재 : IMF 기준으로 150%를 기준으로 하면 우리 외환보유고가 몇천억 불이 모자란다고 (하는데) 제가 명확하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IMF 어느 직원도 우리나라에 와서 150%까지 외환보유고 쌓으라고 얘기할 사람은 없습니다.]

다만 원화 약세와 외환보유액 감소세가 이어지면 경제 전반의 불안 심리를 부추길 수 있는 만큼 낙관론보단 비상시국에 걸맞은 정책적 대응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YTN 박병한입니다.






YTN 박병한 (bh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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