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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푸틴의 입지…"집권층, 후계자 내세울수도"

2022-09-14 0 Dailymotion

흔들리는 푸틴의 입지…"집권층, 후계자 내세울수도"

[앵커]

우크라이나의 대반격으로 전황이 급변하면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치적 입지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전쟁 지지 세력에서도 불만이 표출되고 있는 가운데 우크라이나에서 악전고투가 이어질수록 러시아 집권층이 푸틴의 후계자를 내세울 수도 있다는 전망까지 나왔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모스크바 도시 건립 875주년 행사에 참석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오늘 우리는 돈바스에서 평화로운 삶을 위해 싸우는 장병들, 특수군사작전에서 두각을 나타낸 모스크바인들, 불행하게도 러시아를 위해 목숨을 바친 이들의 가족입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군의 노고를 치하했지만, 여론은 싸늘했습니다.

푸틴 주도로 불꽃놀이 등 성대한 행사가 열린 것을 두고 전장에 있는 러시아군의 뺨을 때린 격이라는 비판이 거셌습니다.

우크라이나의 대반격으로 러시아가 수세에 몰리는 상황에서 푸틴의 정치적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러시아군이 그동안 장악했던 우크라이나 동북부에서 최근 잇따라 퇴각한 점을 지적하며 푸틴이 지난 20년간 쌓아온 권력의 이미지가 흔들리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푸틴의 연설비서관 출신인 압바스 갈리야모프는 푸틴 정통성의 유일한 원천은 힘이라며 푸틴이 힘이 없는 것으로 드러나는 상황에서는 정통성이 곤두박질칠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집권층이 푸틴의 후계자를 내세울 수 있다며 상황이 나아지지 않으면 이런 움직임도 빨라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러시아군의 고전에 러시아 국영방송이 병력 재편성 작전의 일환이라고 일축하며 자국 군대의 영웅적인 모습을 칭송하고 있지만, 우크라이나의 대반격에 러시아 내 여론은 크게 갈리고 있습니다.

전쟁 해법을 둘러싸고 평화협상을 준비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는가 하면 다시 공세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일부 극우 세력은 핵전쟁도 불사해야 한다는 극단적인 주장을 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김지수입니다.

#푸틴 #푸틴_후계자 #우크라이나_대반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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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