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20~19:00)
■ 방송일 : 2022년 10월 14일 (금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구자홍 동아일보 신동아팀 차장, 김재원 전 국민의힘 의원, 박성민 전 청와대 청년비서관,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김종석 앵커]
보신 것처럼 우리가 자고 있던 밤사이에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북한이 방사포와 단거리 탄도미사일, 그리고 군용기까지 동원한, 할 수 있는 모든 도발 조치를 다 취한 것인데요. 이 이야기를 조금 해보겠습니다. 저희가 한 밤의 폭주라는 표현을 썼는데, 군사분계선 위에 전술조치선에 서해상으로 130발 포병 사격, 단거리 탄도미사일 동해상 1발 발사 그리고 강원도 구읍리에서 다시 동해상으로 40여 발 포병 사격. 이현종 위원님. 여러 취재 경험 많으실 텐데 이런 북한의 도발 수위 보신 적 있습니까?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저는 거의 처음 보는 도발 수위고요. 또 하나는 이제 점점 북한 김정은이 자신이 짜놓은 프로그램에 따라서 진행하고 있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최근에 한 8차례 정도 도발이 있었고요. 지금 이번 같은 경우는 전부 다 모든 그동안에 있었던 단발적인 도발을 한꺼번에 합쳐서 한 번 보여줬다. 이렇게 보일 수 있는 것이죠. 더군다나 이번에 의미 있는 것은 무엇이냐 하면, 우리가 9·19 군사합의를 해서 서로 간에 어떤 면에서 보면 자극하지 않기 위해서 실제 이제 군사충돌을 방지하는 지역을 설정해놓은 게 있습니다. 40km, 20km 설정해놓은 지역이 있는데, 북한이 바로 여기로 방사포 한 170발을 발사했다는 것이죠. 이것은 무엇이냐 하면, 9·19 군사합의 이제 지키지 않겠다는 의미입니다. 그런데요. 9·19 군사합의는 사실은 북한이 유리한 겁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이것 때문에 지금 이 전선 이내에서 정찰이나 훈련을 전혀 하지 못하고 있어요. 우리가 북한에 압도적인 전력이 바로 정찰 전력이거든요. 그러니까 북한 입장에서 보면 사실은 본인들이 지금 손해나는 짓을 하고 있는 것이거든요. 그것은 무엇이냐 하면 결국은 북한이 지금 7차 핵실험을 위한 단계와 명분을 쌓아가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또 군사합의라는 게 얼마나 어떤 면에서 보면 종잇조각인가 하는 걸 한 번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처음부터 북한이 비핵화할 것이다. 북한의 비핵화는 이번에는 다를 것이다. 그리고 김정은 조금 전에 보시지 않으셨습니까. 이제 새벽에 깨우는 일 없겠다고 했는데요. 불과 얼마 전입니다. 불과 4년 전에 저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어떻습니까. 하나도 지켜지지 않고 모든 것들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과연 이 남북 간의 어떤 신뢰관계라는 게 형성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을 갖게 하는 도발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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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리=김희진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