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메신저'로 불리는 카카오톡 등 카카오가 제공하는 서비스가 우리 일상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적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번 서비스 장애 사태를 겪으며 화재와 같은 비상 상황에 대한 카카오의 대비가 부족한 거 아니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안동준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10년 등장한 카카오톡이 이렇게 오랜 시간 서비스 장애를 겪은 건 처음입니다.
12년 동안 일상과 업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돼 왔지만 정작 위기 상황에 취약한 게 아니냔 지적이 나옵니다.
데이터센터 화재로 불가피했다곤 하지만 너무 오랜 시간, 너무 많은 서비스가 먹통이 됐다는 겁니다.
[이송규 / 한국안전전문가협회 회장 : 엘리베이터가 정지되면 비상 전원으로 해서 1~2분 이후에 작동되도록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그런데 이런 것들이 지금 되지 않고 있었다는 얘기는 뭔가 굉장히 아쉬운 부분들이 있고 어떤 하자가 있지 않았냐는 이런 예측을 해 볼 수 있겠습니다.]
카카오는 대표 사과문에서 데이터를 여러 곳에 나눠서 백업하고 있고 장애 대응을 위한 이원화 시스템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화재 직후 즉시 이원화 조치에도 나섰지만 데이터센터 한 곳 전체가 영향을 받은 건 이례적이라 예상보다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 해명했습니다.
[이슬기 / 카카오 홍보팀 관계자 : 조금 더 안정적이고 빠른 인프라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고 이외의 부분에서도 이제 저희가 재발 방지를 위한 기술적인 조치들을 취해 나갈 예정입니다.]
하지만 '국민 메신저'라는 호칭이 무색한 이번 공백 사태와 관련해 카카오 측의 대응에 문제가 없었는지가 향후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 택시 기사나 대리운전 기사, 자영업자 등 금전적 손해를 입은 이용자들에 대한 보상 문제도 도마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방송통신재난대응상황실을 꾸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종호 장관이 화재 현장을 방문해 재발 방지책과 복구 지원책을 점검할 계획입니다.
YTN 안동준입니다.
YTN 안동준 (eastju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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