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두고 국민의힘은 일방통행식 선전포고라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반드시 이번 주 본회의에서 처리할 거라며 벼르고 있는데, 내년도 예산안 처리까지 맞물리면서 여야의 셈법이 복잡합니다.
국회 연결합니다, 김승환 기자!
오후에 열리는 본회의에서 이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이 보고 되는 겁니까?
[기자]
##상황 보고 애드립 가능성
국회의장실에서 여야 원내대표가 만나 해임건의안과 내년도 정부 예산안 등에 대해 1시간 가량 의견을 나눴습니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회동 뒤 취재진과 만나 오늘 본회의가 열리면 예산안 처리는 날아갈 수밖에 없다 강하게 어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여야 지도부가 합의한 일정이라 지켜야 한다면서, 예정대로 본회의를 열어달라 의장께 요청했다고 말했습니다.
결국 열쇠는 김진표 의장이 쥔 셈인데, 오전 여야 원내대표 회동 뒤 본회의 개의 여부를 판단할 것으로 보입니다.
여야는 이상민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 발의를 두고 일방통행식 선전포고다, 탄핵안 발의 전 마지막 기회라고 맞섰습니다.
[정진석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이태원 참사 진상 규명을 민주당 입맛대로 하겠다는 일방통행식 선전포고에 다름 아닙니다. 민주당의 관심은 오직 정쟁이지 진상규명이 아닌 것입니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이 마지막 기회마저 거부한다면 국민의 명령을 거부한 것으로 간주하고 민주당은 이상민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위는 오늘 오후 유가족 요청에 따라 간담회를 열 예정인데, 국민의힘 위원들은 현 상황에 대한 반발 속에서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내년도 예산안 법정 처리 시한이 내일까지잖아요. 현재 진행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여야 예결위 간사는 어젯밤에 이어 오늘도 다시 만나 보류 사업에 대한 비공개 논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여야 간사는 내일 오후 2시까지 논의를 마무리하겠다는 목표로 예산과 관련해 조율 중이지만,
대통령실 이전·경찰국 시행령 관련 등은 원내대표 협상 테이블로 넘기기로 정한 만큼, 민감한 예산은 그대로 남아있는 셈입니다.
조금 전엔 여야가 이와 별개로 여성가족부 폐지 와 대통... (중략)
YTN 김승환 (k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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