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직격탄을 맞은 곳 가운데 박물관과 미술관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특히 지역에 있는 개인이 운영하는 곳은 더 큰 어려움을 겪었는데요,
생존을 위해 주민과 함께하는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차별화, 자치단체와의 협력 등에 힘쓰고 있습니다.
김범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0여 년 전 한적한 시골에 둥지를 튼 미술관입니다.
어르신들의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되는 미술 치료 프로그램이 한창입니다.
흥겨운 노래 공연도 펼쳐집니다.
삭막한 마을 벽을 화사한 그림으로 꾸미는 것도 미술관이 맡았습니다.
[오옥탁(87) / 전남 화순 다산마을 노인회장 : 차를 타고 지나가다가도 차를 세우고 '참 잘 그렸다고, 보기가 좋다고'….]
어르신들의 청춘 사진을 찍어드리는 등 미술관은 마을에 없어서는 안 되는 존재가 된 지 오랩니다.
[이정남 / 전남 화순 다산미술관장 : 차별화된 찾아가는 서비스, 다가서는 서비스, 미술관 전시와 교육, 체험하기 위해 부지런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농어촌 지역에 있는 미술관과 박물관은 관람객을 오도록 하는 게 가장 큰 문제입니다.
거액을 들여 유명 작품을 전시해도 접근성 등의 한계로 바로 관람객 유치로 이어지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정희남 / 전남 담양 대담미술관장 : 지역적 특색이 다르기 때문에 그 지역에 맞는 특색을 빨리 찾아내서 차별화하지 않으면 이게 굉장히 힘들어지는 요소이다.]
지방 소멸 위기 속에 같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남지역 박물관과 미술관 종사자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자치단체와의 협력 등 공통의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해소하기 위해 머리를 맞댄 겁니다.
[김재원 /(사)전남 박물관·미술관 협회장 : 주제를 토론하고 발표하고 또 어려운 점을 서로 나누면서 공유하고 소통해서 자기 박물관의 어려운 것을 해결하는 하나의 모태의 장으로서 행사를 개최합니다.]
전남지역에 있는 박물관과 미술관은 모두 40여 곳,
마을 공동체와 함께하고 직접 찾아가거나 권역별, 교류 전시회 등으로 생존하기 위한 길을 찾고 '문화와 예술의 전남'을 이끄는 데도 한몫하고 있습니다.
YTN 김범환입니다.
YTN 김범환 (kimb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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