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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벗은 얼굴 신기해” “나만 벗기엔 눈치”

2023-01-30 245 Dailymotion

 
“썼다 벗는 것도 귀찮고, 사람 붐비는 역 승강장이라면 감염 위험도 있어서요.” 30일 아침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도림역에서 만난 직장인 정현식(51)씨는 마스크를 쓴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이날 출근길 지하철 승강장을 오가던 시민 중 마스크를 쓰지 않은 사람은 거의 볼 수 없었다.
 
이날부터 의료시설·대중교통 등 일부 시설을 뺀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사라졌다. 2020년 10월 13일 착용 의무화 조치 이후 840일 만이다. 그러나 출근길 시민들은 대부분 마스크를 쓰고 있었다. 서울 강남역 미화원 김정림(62·여)씨는 “오전 6시부터 근무했는데 마스크 벗은 사람은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마스크를 바로 벗지 못하는 이유로 주변 시선을 언급한 이들이 적지 않았다. 직장인 정준혁(28)씨는 “첫날부터 벗으면 눈에 띌 것 같다”고 말했다. 대학생 한모(22)씨는 “주변에 벗은 사람이 아무도 없어서”라고 말했다. 썼다 벗었다 하는 게 귀찮다는 의견도 잇따랐다. 30대 김모(여)씨는 “대중교통에서 어차피 써야 하는데 환승은 잠깐이고 벗기 귀찮다”고 말했다. 김지운(35)씨는 “(환승하며) 썼다 벗었다 할 새가 없었다”고 말했다.
 
첫날 분위기는 학교나 음식점 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들은 대개 비슷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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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137088?cloc=dailymo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