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3·8 전당대회 당 대표 후보 3차 TV토론회에서 후보들은 내년 총선 공천 문제와 윤석열 대통령과 관계를 놓고 날 선 공방을 벌였습니다.
윤 대통령과 공천을 의논하겠다는 김기현 후보 발언을 놓고 김 후보와 안철수 후보 사이에 격론이 오갔고, 천하람, 황교안 후보는 차별화를 시도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김기현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 안철수 후보께서는 시스템 공천 말씀하시는데, 지난 정당 대표, 정치 한 10년쯤 하셨는데요. 거의 대표를 하셨습니다. 그때 왜 안 하시고 지금 하시겠다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 당시에 비례대표도 자기 측근으로 다 공천하셨고….]
[안철수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 만약에 대통령과 이런 공천에 대해서 의논한다면 법적인 문제의 소지가 있습니다. 대통령께서는 그러실 분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고요. 그런데 오히려 김기현 후보 스스로가 자꾸만 위험한 발언을 거듭해서 대통령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는 불안한 후보다….]
[김기현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 당의 운영은 결국은 대통령하고 같이 협의해서 하는 것이지 당 따로 그러면 대통령이 무인도에 살고 계신 겁니까?]
[천하람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 저는 윤핵관의 잘못된 행태를 비판하는 것이지, 국민의힘을 비판하는 게 아닙니다. 너무 윤핵관 손아귀에 있으셔서 윤핵관이 마치 국민의힘 전부인 양 생각하시는 것 같은데, 이분들의 권력 줄 세우기 행태는 지금 당을 망치고 있는 겁니다. 여기에 대해서 아무 말도 못 하는 것이 비겁한 것이고, 간신배인 것이지….]
[황교안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 진짜 보수는 깨끗하고 거짓말하지 않습니다. 진짜 보수는 줏대 없이 기대지 않습니다. 진짜 보수는 이 당, 저 당 기웃거리지 않습니다. 오직 꿋꿋이 한 길, 제 길을 갑니다.]
YTN 조성호 (cho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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