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히로시마 G7 정상회의 참석을 두고 여야는 엇갈린 반응을 내놓고 있습니다.
특히, 한일 두 정상의 한국인 원폭 피해자 위령비 공동 참배를 두고 국민의힘은 일본이 식민지 역사에 대한 반성적 모습을 보여줬다고 평가했고
더불어민주당은 강제동원에 대한 사과와 보상은 외면한, 앞뒤가 맞지 않는 추모라고 지적했습니다.
국회 연결합니다, 손효정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먼저, G7 정상회담 성과와 관련해 여야 반응 전해주시죠.
[기자]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함께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에 참배한 것을 두고 일본이 식민지 역사에 대한 반성적인 모습을 행동으로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대한민국 대통령이 단 한 번도 위령비에 참배한 전례가 없다며, 참배가 늦었다고 할 수 있지만,
두 정상의 공동 참배는 그 자체로 의미 있고 상징적인 사례로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유상범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그 자체로 일본이 대한민국에 과거 식민지 역사에 대한 반성적인 모습을 행동으로 보여준 의미 있고 상징적인….]
이어, 윤석열 대통령이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답게 국격을 드높이고 있지만, 민주당은 성과 깎아내리기에 혈안이 돼 있다고 일갈하기도 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도 공동 참배가 그 자체로 의미 있는 일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원폭 희생자들은 일제 강제동원으로 끌려가 목숨을 잃은 분들이 대부분인데, 이에 대한 사과와 보상은 외면하면서 기시다 총리가 희생자를 추모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한일 정상회담 뒤 윤석열 대통령의 모두발언과 관련해, 강제동원의 강제성과 일본 정부의 책임을 부인하려는 기시다 총리의 발언을 두둔하고 있느냐고 꼬집으며,
일본 총리를 추어올리는 윤 대통령의 모습은 마치 기시다 총리의 참모를 보는 듯하다고 비판했습니다.
[강선우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일제 강제동원에 대한 사과와 보상은 외면하면서 기시다 총리가 한국인 원폭 희생자를 추모한다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습니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안전성을 검증하는 우리 정부 시찰단에 대한 여야 시각 차이도 상당한데요.
[기자]
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시찰단이 5박 6일간의 일정을 시작한 가운데, 국민의힘은 우리 정부가 ... (중략)
YTN 손효정 (sonhj071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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