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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선택 서이초 교사, 일기장엔 “모든 게 버거워…숨 막혀”

2023-07-24 112,187 Dailymotion

서울 서초구 서이초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채 발견된 교사 A씨(24)의 일기장에 학생 생활지도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하는 내용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교사노동조합은 24일 “유족의 동의를 받아 고인의 일기장 중 내용 일부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A씨가 숨지기 약 2주일 전인 이달 3일에 쓴 일기다. 2년 차 교사로 서이초 1학년 담임을 맡았던 A씨는 지난 18일 오전 교내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일기에는 “금-주말을 지나면서 무기력 처짐은 있었지만 그래도 힘들다고 느껴질 정도까지는 아니었는데 월요일 출근 후 업무 폭탄 +○○ 난리가 겹치면서 그냥 모든 게 다 버거워지고 놓고 싶다는 생각이 마구 들었다”고 쓰여 있다. 이어 “숨이 막혔다. 밥을 먹는데 손이 떨리고 눈물이 흐를 뻔했다”라고도 적혀 있다.
 
‘난리’ 앞에 쓰인 글자는 학생의 이름으로 보인다고 노조 측은 설명했다.
 
서울교사노조는 “고인이 생전 업무와 학생 문제 등 학교 생활로 어려움을 겪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며 “노조가 제보를 통해 학생 중 (한 명이) 큰 소리를 지르는 등의 행동을 해 고인이 힘들어했다는 정황을 밝힌 것과 일맥상통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노조는 “무고성 아동학대 신고로부터 교사를 보호하고 무분별한 민원으로부터 교사를 보호할 대책을 신속하게 강구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경찰은 고인에게 이른바 ‘갑질’을 했다는 의혹을 받는 서...

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179772?cloc=dailymo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