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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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잔치' 해명 나선 은행권…"은행수익은 충격 안전판"

2023-08-29 1 Dailymotion

'돈잔치' 해명 나선 은행권…"은행수익은 충격 안전판"

[앵커]

올해 상반기 은행 이자이익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이자장사로 돈잔치를 벌인다는 비판이 또 나올까 우려한 은행권은 해명에 나섰는데요.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금융시스템 안전판 역할을 하기 위해선 일정 수준의 수익이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박지운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상반기 은행들의 순이익은 14조원을 넘어서며, 작년 동기보다 약 44%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금리 시기 이자를 통해 번 돈이 크게 늘었기 때문입니다.

은행들의 상반기 이자이익은 29조4,000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이자 장사'에 대한 비판을 또 마주하게 된 은행권.

최근 은행 산업 수익 규모가 커진 건 맞지만, 수익성 지표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보다 못한 수준이라며 해명에 나섰습니다.

대출자산이 15년 전보다 2.6배 가량 늘어나는 등 '밑천'은 늘었는데 순이익은 24% 늘어나는데 그쳤다는 겁니다.

나아가 적정한 수준의 수익을 확보해야 뱅크런 등 외부 충격에 대비하고 금융 안정을 유지해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은행이 공공성을 지닌 산업이라는 금융당국의 기조에 공감하며, 지난 2019년부터 매년 1조원 가량을 사회적 책임활동에 투입해왔다고 설명했습니다.

"은행별로 다양한 자체 상생금융 프로그램도 잇따라 발표했는데요. 이를 지속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수익확보가 필수적입니다."

이 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은행들은 고금리 시대 이자장사를 통한 성과급·퇴직금 등 돈잔치 논란에 더해 횡령 등 대형 금융사고가 잇따르면서 신뢰를 잃고 있는 상황.

결국 이런 비판이 오해로 끝나려면, 은행들 스스로 내부통제와 상생금융을 강화해야만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박지운입니다. (zwoonie@yna.co.kr)

#은행 #상생금융 #고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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