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새 내각, 대북·대중 외교 현안 산적
日, 일본인 납북 문제에는 "조속한 대화 희망"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로 중국과 갈등 이어져
신임 외무상, 중국과의 건설적인 관계 강조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대규모 개각을 통해 꾸려진 일본의 새로운 외교·안보 라인은 대중·대북 정책 현안이 산적해 있습니다.
특히 북한과는 핵·미사일과 납북 문제, 중국과는 오염수 방류를 둘러싼 갈등 등을 어떻게 풀어갈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김세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만들겠다는 기치로 새롭게 단장한 기시다 후미오 내각.
[기시다 후미오 / 일본 총리 : 내일은 오늘보다 더 낫다고 누구든지 느낄 수 있는 나라를 목표로 하겠습니다.]
하지만 당장 북한과 중국 관련 각종 외교 현안이 큰 숙제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우선 북·러 정상회담을 지켜본 일본은 양국의 무기거래 가능성에 우려를 나타내며 견제하고 나섰습니다.
[마쓰노 히로카즈 / 일본 관방장관 : 제3자에 대해 러시아군을 지원하지 말 것을 요구해 왔고, 이런 관점에서 관련 동향을 우려하며 지켜보고 있습니다.]
반면 일본인 납북 문제에는 조속히 북한과 대화에 나서겠다는 점을 분명히 하며 북핵·미사일 대응과는 다른 기조를 보이고 있습니다.
한편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로 중국이 금수조치를 단행하며 중국과의 갈등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는 상황.
다만 기시다 총리가 대화를 통한 관계 개선 의지를 내비친 가운데 새로 취임한 가미카와 요코 외무상도 중국과의 건설적인 관계를 강조했습니다.
[가미카와 요코 / 일본 외무상 : 대화를 거듭해 공통의 과제에 협력하고, 건설적·안정적인 관계구축을 서로 노력해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요미우리 신문은 신임 외무상이 어떤 수완을 보여줄지 궁금하다며, 취임하자마자 난제에 직면했다고 전했습니다.
중국, 북한과의 관계에 있어 안보, 통상, 납북자 문제에서 각각 다른 방식의 정교한 대응이 필요한 상황.
더우기 신임 기하라 미노루 방위상은 정책통으로 평가받지만 야스쿠니 신사 참배로 자칫 불필요한 갈등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일본의 새로운 내각의 외교 안보 정책은 대북, 대중 관계에서 강온 양면 대응의 균형을 어떻게 맞추느냐에 따라 평가가 갈릴 것으로 보입니다.
도... (중략)
YTN 김세호 (se-3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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