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이런 초겨울 날씨는 없었다. 봄 같은 고온 현상에 이어 여름철 장맛비 같은 폭우가 쏟아지더니 이번엔 체감 영하 20도에 이르는 매서운 한파가 찾아왔다. 북극발 냉기가 불러온 이번 한파는 이달 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17일 서울의 아침 최저 기온은 영하 12.4도로 올겨울 들어 가장 낮았다. 여기에 바람까지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7도 이상 낮은 -19.6도까지 떨어졌다. 서울 중구 관측소에서는 오전 한때 체감온도가 -23.5도를 기록하기도 했다. 강원 고성군 향로봉은 -24.1도(체감 -38.6도)까지 기온이 떨어지는 등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10도를 밑도는 한파가 나타났다. 이에 경기와 강원·충북·경북 내륙 지역에는 한파 경보가 내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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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도 매우 춥다…서울 -11도·철원 -18도
불과 일주일 만에 기온이 20도 넘게 떨어지면서 전국 곳곳에서는 한파 피해가 속출했다. 한파로 공항 활주로가 얼어붙으면서 일부 항공편이 결항했고, 수도권에서는 계량기 동파 신고도 7건 접수됐다. 추운 날씨로 인해 천안아산역에서 광명역을 향해 달리던 KTX 열차의 외부 유리창에 일부 금이 가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급변하는 기온에 한랭질환자도 늘고 있다.
18일엔 서울의 아침 기온이 -11도, 체감온도는 -14도를 기록하는 등 강력한 한파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강원 철원은 전날보다 3도가량 더 낮은 -18도까지 기온이 떨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내일(18일) 아침 기온은 한파특보 지역에서 영하 10도 이하로 내려가겠고, 낮 기온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영하의 기온을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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