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호텔 주차타워 화재 당시 투숙객들이 황급히 대피했지만 이 과정에서 54명이 다쳤습니다.
일부 투숙객들은 대피가 쉽지 않아 옆 건물로 뛰어 내리기도 했는데, 탈출 과정에서 많은 연기를 마실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급박 했던 당시 탈출 상황,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떨어질 거 같아. 어떻게 저 사람. 어머. 어머. 옆 건물로 지금 넘어왔다. 그렇지? 뒤에 사람 또 있지?"
[손성락 / 투숙객 : 저보다는 일단 여자친구가 많이 놀라서 연기를 마시면 안 될 것 같아서 제가 갖고 있던 목도리를 하라고 일단 줬거든요, 저는 일단 손으로 막고 내려간 상황이었습니다.]
[옥세준 / 투숙객 : 그 불을 보고 저는 밖으로 나왔는데, 밖으로 나와보니까 검은 연기까지 나와서 사람들 대피하는 것을 봤어요. 저는 그나마 다행인데 다른 분들 보시면 얼굴 까맣게 돼 있으시고 손도 까맣게 된 분들이 많았거든요.]
[임정자 / 투숙객 : 엘리베이터가 너무 연기가 너무 차서 작동도 안 하지만 눌러도 안 되더라고요. 엄청 연기를 많이 마신 거예요, 이제 연기를. (남편과) 우리는 제일 나중에 일어나서 내려왔는데….]
YTN 우종훈 (hun9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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