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신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9일 태영건설의 기업구조개선(워크아웃) 신청 관련, "선제적으로 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에서 “태영건설 관련 익스포저(위험노출규모)가 금융권 총자산의 0.09% 수준”이라며 “다수 금융 회사에 분산되어 있어 건전성에 대한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되지만, 금융권 스스로 충당금 적립 등을 통해 불확실성에 선제적으로 대비할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이 발언에 앞서 최 부총리는 “주채권 은행인 산업은행을 중심으로 한 채권단은 태영그룹의 강도 높은 자구 노력을 전제로 엄정한 구조조정 원칙을 견지하며 태영건설의 경영 정상화 방안을 논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이어 “정부와 한국은행은 이 과정에서 우리 경제와 금융시장의 영향이 최소화되도록 총력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태영건설은 간담회 전날인 28일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워크아웃을 신청했다.건설사가 워크아웃을 신청한 것은 2013년 쌍용건설 이후 10년 만에 처음이었다.
이날 간담회에는 최 부총리를 비롯해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주현 금융위원장, 박춘섭 대통령실 경제수석 등이 참석했다.
최 부총리는 간담회에서 금융시장 안정 조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시...
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18461?cloc=dailymo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