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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의회폭동 면책특권 주장 "바이든도 기소할 것" / YTN

2024-01-09 4,731 Dailymotion

미국 대선 경선 시작이 코앞인 가운데 트럼프 전 대통령이 출석하지 않아도 될 재판에 자진해서 나섰습니다.

사법 리스크를 표심 결집에 이용하려는 의도로 읽히는데, 경쟁자인 니키 헤일리 후보의 추격도 의식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 권준기 특파원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탄 차량이 워싱턴DC 항소법원으로 들어갑니다.

의회 폭동 사태와 대선 뒤집기 시도 혐의에 대해 대통령 면책특권을 주장하기 위해서입니다.

트럼프 변호인은 과거 대통령 사례를 거론하며 대통령 재임 시절 저지른 잘못은 법적 책임을 물을 수 없다는 논리를 폈습니다.

[존 사우어 / 트럼프 전 대통령 변호인 :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허위 정보를 의회에 제공해 이라크 전쟁에 참전하도록 유도한 혐의는 사기죄로 기소할 수 있습니까?]

법원은 대통령 면책 특권이 형법 위반을 허용하는 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플로렌스 판 / 워싱턴DC 항소법원 판사 : 대통령이 사면권을 돈 받고 팔거나 군 기밀을 넘기면요? 이 경우에도 대통령을 기소할 수 없다고 보십니까?]

변론이 끝난 뒤 트럼프는 바이든 대통령의 정치 탄압이자 대선 공작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만약 면책특권이 적용되지 않으면 대선을 이긴 뒤 바이든도 기소하겠다고 으름장을 놨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전 미국 대통령 : 미국 역사상 최악의 순간은 아프가니스탄 철군이었고 그 과정에서 수백 명이 숨졌습니다. 바이든도 그 일로 기소될 수 있습니다. 그러니 면책특권 없는 대통령은 있을 수 없습니다.]

오는 15일 공화당 경선 시작을 앞두고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의 추격도 만만치 않습니다.

두 번째 경선지인 뉴햄프셔에서 트럼프와 헤일리의 지지율 격차가 한 자릿수로 줄어들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본격적인 대선 레이스 시작과 함께 재판 일정도 빼곡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법원에서 선거 메시지를 던지는 이른바 법정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다고 묘사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권준기 입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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