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전공의(인턴·레지던트)의 절반 가량인 6000여명이 병원에 사직서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 우려했던 대란 수준은 아니지만, 서울 빅5 대형병원 등 전국 곳곳에서 수술·입원 연기, 진료 지연 등 환자 불편과 혼란이 이어졌다. 전공의 부재가 장기화할 경우 의료 체계가 무너지면서 환자 피해가 커질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20일 보건복지부는 1만3000명 전공의 중 95%가 소속된 주요 100개 수련병원을 점검한 결과 전날(19일) 오후 11시 기준 6415명(55%)이 사직서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앞서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는 서울대·세브란스·삼성서울·서울아산·서울성모병원 등 빅5 병원 전공의들이19일까지 전원 사직서를 내고 20일 오전 6시부터 진료를 중단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이들 대형병원의 전체 의사 중 전공의 비중은 적게는 33.8%(서울성모)에서 많게는 46.2%(서울대)에 달한다.
전공의들의 사직서는 수리되지 않았지만, 제출자의 약 25%인 1630명은 병원에 출근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박민수 복지부 2차관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세브란스병원, 성모병원 등에서 근무지 이탈이 상대적으로 많았다”라며 “나머지에선 이탈자가 없거나 소수인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또 신촌 세브란스·강남 세브란스·원주 세브란스·한양대·한림대성심·건보공단 일산병원·순천향 천안·상계백·부천 성모병원·대전성모병원 등 10개 수련병원에 직접 나가 점검한 결과 이들 병원 전체 전공의 1630명 중 67% 수준인 1091명(19일 오후 10시 기준) 전공의가 사직서를 냈으며 757명이 출근하지 않은 사실을 파악했다. 정부는 이미 업무개시명령을 내린 29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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