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용태 의원이 오늘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의결됐는데요.
곧바로 윤석열 전 대통령과 관계정리에 돌입했습니다.
"조만간 찾아가 자진 탈당을 정중하게 권고하겠다"고요.
윤 전 대통령도 탈당 권유를 받을 경우 수용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송진섭 기자입니다.
[기자]
김용태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전국위원회에서 의결되자마자 곧바로 기자간담회를 열고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관계설정에 대한 구상을 밝혔습니다.
[김용태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대통령께서 합리적인 판단을 하실 거라고 생각이 들고요. 당은 다시 말씀드리지만 비대위원장으로서 대통령께 정중하게 탈당을 권고드리겠습니다."
윤 전 대통령을 최대한 빨리 찾아가 이런 제안을 직접 하겠다고 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의 권고 수용 여부와 상관없이 당 차원의 조치도 예고했습니다.
[김용태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헌법재판소에서 위헌판단을 받은 당원은 당적을 3년 정도 제한하는 방안을 저희가 당헌·당규에…"
헌재에서 파면된 윤 전 대통령도 당적이 3년 제한될 수 있음을 예고하는 대목입니다.
앞서 당 선대위 회의에서도 오늘 중으로 윤 전 대통령에 대한 탈당 권고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김문수 대선 후보는 한 발 빠지고 김 비대위원장이 총대를 멘 모양새입니다.
[김재원 / 국민의힘 대선후보 비서실장]
"윤석열 대통령님의 판단과 결정을 존중하겠다는 것이 처음부터 (김문수 후보의) 일관된 답변이고 앞으로도 그 점에 대해선 달리 드릴 말씀 없다는 점을 밝혀드립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김 비대위원장이 찾아와 탈당을 권고할 경우 수용할 것이란 입장입니다.
윤 전 대통령 측 관계자는 "당이 필요한 방향대로 수용하겠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라고 말했습니다.
채널A 뉴스 송진섭입니다.
영상취재: 김재평
영상편집: 방성재
송진섭 기자 husband@ichannel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