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유나 주스 종이팩은 일반 종이류와 분리해 따로 배출해야 한다는 점, 알고 계셨습니까?
그동안 분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재활용률도 뚝 떨어졌는데요.
이제는 집 앞에만 내놔도 가져간다고 합니다.
정성원 기자입니다.
[기자]
아파트 단지 내 분리수거장, 종이류를 모아두는 포대에 우유팩이 담겨 있습니다.
조금만 뒤적여도 여러 개가 더 보입니다.
[성기정 / 경기 부천시]
"신문지, 각종 쇼핑백과 같이 버리죠. 우유팩 같은 종이팩을 따로 모아놓는 함은 별도로 마련돼 있지 않아요."
종이팩은 종이와 별도로 분리배출 해야 하지만, 별도 수거함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렇다 보니 재활용률은 지난 4년 사이 13%까지 떨어졌습니다.
앞으로는 종이팩 재활용이 더 쉬워집니다.
종이팩을 박스에 담아 집 앞에 두고 앱으로 수거 신청을 하면, 배송기사가 방문해 가져가고 배출한 양만큼 유제품 할인 쿠폰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일부 자치구에서도 종이팩을 가져오면 두루마리 휴지로 바꿔주며 재활용률을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안용훈 / 서울 마포구 성산2동 주민센터 주무관]
"(종이팩을) 재활용해서 휴지를 만들 수 있습니다. 종이팩 1.5㎏을 가져오면 휴지 하나로 바꿔드리는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앞으로 2년간 수거한 종이팩을 휴지 등 다양하게 재활용할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정성원입니다.
영상취재 : 윤재영
영상편집 : 차태윤
정성원 기자 jungsw@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