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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단지에 ‘사전투표 비방’ 인쇄물

2025-05-26 27 Dailymotion



[앵커]
수도권의 한 아파트 단지 우편함에 사전투표를 비방하는 인쇄물이 배포됐습니다. 

선관위는 모두 허위사실이라며 선거법 위반 여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최다희 기자입니다.

[기자]
아파트 공용현관에 달린 우편함.

대선 선거공보물 봉투 사이로 A4용지 인쇄물이 보입니다.

살펴보니 '당일투표 촉구 캠페인'이라는 제목 아래, 사전투표는 부정선거의 온상이라고 주장하는 내용이 적혀있습니다.

아파트 우편함엔 사전투표를 비방하는 인쇄물들이 반으로 접힌 채 공식 선거공보물 사이에 끼워져 있습니다.

인쇄물은 그제 발견됐는데, 지금까지 이천시 아파트 3곳 2천 세대 우편함에 배포된 걸로 확인됐습니다.

주민들은 사전투표신뢰도를 떨어뜨리는 시도 아니겠냐는 반응입니다.

[60대 주민]
"전 국민을 혼동시키는 거 아니야. 정부에서는 사전 투표를 하라는데 하라 그러잖아요. 근데 이건 하지 말라고 그러니까."

[70대 주민]
"그걸 뭘 해라마라 그래. 나이가 한두 살인가. 소신껏 하는 거예요."

인쇄물에 적힌 발송단체는 대한민국투명선거연합.

단체명 앞 로고가 대한민국투명세상연합이라는 단체와 일치합니다.

이 단체는 그간 사전투표 폐지를 주장해왔습니다. 

대한민국투명세상연합 측은 "우리는 그런 인쇄물을 제작한 바 없다"고 밝혔습니다.

선관위는 인쇄물 내용이 모두 허위사실이라며 인쇄물의 선거법 위반 소지 등을 검토할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최다희입니다.

영상취재 : 김찬우
영상편집 : 변은민


최다희 기자 dahee@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