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명박 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이 김문수 후보 도우미로 나섰습니다.
김 후보는 이 전 대통령을 만났고, 박 전 대통령도 공개 행보를 했습니다.
배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가 이명박 전 대통령을 반갑게 맞이합니다.
[이명박 / 전 대통령]
오늘 내가 빨간 넥타이 하고 왔어.
취재진 앞에서 이 전 대통령은 김 후보를 끌어안으며 공개 지지 의사를 밝혔습니다.
[이명박 / 전 대통령]
"깨끗한 김문수 후보를 당선시키려고 왔어요."
김 후보는 대선 출마를 고심하던 지난 2월에도 이 전 대통령을 예방한 바 있습니다.
[신동욱 / 국민의힘 수석 대변인]
"이 전 대통령은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국가를 통치하게 되고, 김문수 후보가 되면 국가 경영하는 대통령이 될 것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도 부친인 박정희 전 대통령과 모친 육영수 여사 생가를 연이어 찾았습니다.
영정 앞에서 헌화와 묵념을 한 뒤 생가를 둘러봤고, 지지자들과 악수를 나누기도 했습니다.
나라가 어렵다보니 부모님 생각이 자주 난다면서 김 후보를 여러차례 언급했습니다.
[박근혜 / 전 대통령]
"며칠 전에 마침 김문수 후보께서 이곳 아버지 생가, 옥천 어머니 생가를 방문 하신 것을 보고 저도 찾아뵙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서."
박 전 대통령 이번 생가 방문은 대선 기간 중 첫 공개행보 인데요,
김문수 후보를 만난지 사흘 만에 이뤄졌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 24일 대구 사저에서 김 후보를 만나 하나로 뭉쳐 반드시 이겨달라고 했고, 김 후보도 박 전 대통령의 명예 회복이 필요하다고 강조해 왔습니다.
대선을 일주일 앞둔 가운데 전직 대통령들이 막판 보수 표 총결집을 위한 행보에 나섰다는 분석입니다.
채널A뉴스 배유미입니다.
영상취재 : 김건영
영상편집 : 이은원
배유미 기자 yum@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