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와 65년 만에 재수교를 한 쿠바에서도 처음으로 재외선거가 열렸습니다.
그 뜻깊은 현장으로 함께 가보시죠.
[리포터]
쿠바 수도 아바나에서 약 550km 떨어진 지역 카마구웨이에 사는 임선곤 씨.
밤새 버스를 타고 9시간을 달려 아바나에 도착했습니다.
쿠바에서 열린 첫 재외선거에 참가하기 위해섭니다.
"내 심장이에요."
지난해 한국과 쿠바가 65년 만에 재수교하면서 올해 초 아바나에 한국 대사관이 들어섰습니다.
이 덕분에 쿠바에서는 처음으로 재외선거 투표소가 마련됐습니다.
[임선곤 / 쿠바 1호 투표자·쿠바 카마구웨이 : 대사관을 통해서 대한민국의 주권자로서 오늘 처음으로 투표했는데 멀리 떨어져 있는 쿠바에서도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사람이 있고 그래서 투표해서 고국으로 보내는 거니까 고국이 잘 됐으면 좋겠습니다.]
[이호열 / 주쿠바 대한민국 대사 : 아무래도 선거는 중립적으로 공정하게 되어야 하기 때문에 그 부분에 주안점을 뒀습니다.]
그동안 쿠바에 사는 한국인이 재외선거에 참여하려면 재외공관이 있는 제3국으로 이동하거나 본국인 한국으로 귀국해야 했습니다.
가장 가까운 멕시코가 비행기로만 2시간이 걸리는 탓에 사실상 투표는 쉽지 않았습니다.
[김기헌 / 쿠바 카르데나스 : (쿠바에) 대사관이 없었기에 아예 생각도 못 했던 일입니다. 쿠바에서 이렇게 할 수 있게 된 것이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정 훈 / 선거위원회 위원장·쿠바 한인회장 : 한국과 시차가 13시간 나는 지구 반대편 나라인데 이렇게 쿠바에서 투표할 수 있게 된 게 감개무량하고….]
이번에 쿠바에서 등록된 재외선거 유권자는 29명으로 최소 규모지만, 투표 가능한 한국 국적자는 모두 등록해 뜨거운 열기를 보여줬습니다.
[장희주 / 쿠바 아바나 :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대통령을 투표하는 자리, 그것도 쿠바에서 할 수 있었다는 게 굉장히 기쁩니다.]
[정현우 / 쿠바 아바나 : 쿠바에서 제 권리를 행사할 수 있다는 것이 생각해보지도 못한 일이어서 너무 특별했습니다.]
쿠바 아바나에서 YTN 월드 정한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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