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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밥 먹으며 3시간40분 토론…'이재명식 국무회의' 첫 선

2025-06-05 50 Dailymotion

길어야 두시간으로 예정했던 어색한 만남이 김밥 한 줄을 곁들인 3시간 40분간의 열띤 회의로 바뀌었다.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취임 후 첫 국무회의는 당초 예상과는 다르게 전개됐다. 이날 국무회의에는 이주호 국무총리 직무대행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조태열 외교부 장관 등 윤석열 정부에서 임명된 장·차관이 다수 참석했다. 
 
다소 냉랭한 분위기를 감안한 듯 회의 개시 직후 이 대통령은 참석자들에게 “좀 어색하죠? 우리 좀 웃으면서 합시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우리는 다 국민들로부터 위임받은 업무를 하는 대리인이니, 공직에 있는 기간만큼은 각자 최선을 다하면 될 것 같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또 “(공직자) 여러분이 가진 권한·책임을 한순간도 소홀히 할 수 없지 않으냐”며 “각 부처 단위로 가장 잘 아실 테니 그 범위 내에서 여러분의 의견도 듣고, 저도 드릴 말씀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비공개 회의에선 기획재정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농림축산식품부 등 경제 부처를 중심으로 현안 보고가 이뤄졌다. 각 부처 장·차관이 5분간 현안을 보고하면, 이 대통령이 질문하며 문답을 주고받는 방식이었다. 참석자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중소벤처기업부엔 “소상공인과 서민 가운데 악성 부채가 있는 사람들에겐 어떤 지원이 필요하냐”라고 물었고, 과기부엔 “인공지능(AI) 분야에 필요한 그래픽처리장치(GPU) 확보는 어떻게 되어가고 있느냐”고 했다. 농림축산식품부엔 “쌀 재배 면적을 줄이는 게 기본 방향이라면, 대체 작물 재배로 유도하는 지원 정책이 필요하지 않겠냐”는 의견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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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41679?cloc=dailymo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