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아이돌 그룹 가운데 자신만의 캐릭터를 만들고 발전시키면서 오랫동안 대중의 사랑받는 가수를 찾기는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김재중은 그런 흔치 않은 가수 가운데 한 명입니다.
가수에서 연기자, 프로듀서에 이어 최근에는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이웃집 막내아들 같은 친근한 이미지를 만들고 있습니다.
벌써 데뷔 20년을 넘긴 가수 김재중을 박순표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왜 어린 나이에 아이돌 가수가 되고 싶었느냐는 첫 질문에 김재중은 의외의 답을 내놓습니다.
바로 '고집'과 '누나' 입니다.
[김재중 : 고집이 센 거 같아요. 제가 '조금 더 큰 세상에 나가고 싶다'라는 마음이 컸던 것 같고 누나들이 많잖아요. 누나들이 예를 들면 옛날에 소방차 선배님들, 그 다음에 서태지와 아이들, HOT, 이렇게 해서 아무래도 우리나라 가요를 이끌어왔던 선배님들을 간접적으로 접하다 보니까 저도 자연스럽게 영향을 많이 받았고]
그러나 '고집'은 '책임'을 동반한다는 사실도 일찍 깨달았습니다.
연습생 시절 집을 나와 남들보다 몇 곱절 더 노력한 것도 결국, 자신의 선택에 책임을 지기 위해서였습니다.
[김재중 : 오디션에서 제가 1차 합격을 받았을 뿐이지. 소속사에서 올라오라는 이야기가 없었는데도 불구하고 부모님께는 합격이 됐다, 과장을 했어요. 말을. 회사 입장에서는 이 친구가 왜 이렇게 지방 친구인데 자주 연습실에 나오지 그러셨을 거예요. 그래 가지고 제가 결정한 일 때문에. 책임도 나에게 있다. 사서 고생을 한 거죠. 사실.]
2003년 말 데뷔와 함께 최정상 아이돌 그룹이 됐지만, 책임감이란 단어는 늘 김재중을 수식어처럼 따라다녔습니다.
연기 도전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자신을 믿고 배역을 준 연출진과 다른 연기자들에게 실망감을 줄 수 없어 죽을힘을 다했습니다.
[김재중 : 내가 가수 일 때문에 바쁘다고 내 역할을 소홀히 한다, 이건 정말 말이 안되는, 정말 모든 작품을 준비하는 분들에게 피해를 끼칠 수 있는 행위이기 때문에 마음 속으로 부담도 컸고, 굉장히 준비도 열심히 했었던 것 같고 당시에 제가 일일이 세봤던 시간이었는데요, 100시간 동안에 5시간 밖에 못잤었어요.]
본업인 가수로서도 책임을 다했습니다.
수많은 곡을 만들고 리메이크하면서 한순간도 긴장을 놓지 않았고 그 뒤에는 팬들에 대한 고마움이 자리하고 ... (중략)
YTN 박순표 (sunny@ytn.co.k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6_202506080317278564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