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착 상태에 빠졌던 미·중 무역 협상이 한 달 만에 영국 런던에서 재개됐습니다.
이번 협상에서는 양측이 서로 시행한 수출 통제를 완화하는 문제가 주요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런던에서 조수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과 중국 고위급 대표단이 런던에서 2차 무역 협상을 개시했습니다.
미국 측에서는 스콧 베센트 재무부 장관과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 대표가 참석했습니다.
중국 대표단은 허리펑 국무원 부총리가 이끄는데, 이번 회담의 최대 쟁점은 양국의 수출 통제를 어디까지 해제하는가입니다.
케빈 해셋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양국이 런던에서 악수를 하고 나면 미국의 모든 수출 통제가 완화되고 중국에서 희토류가 수출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에 대해 블룸버그 통신은 미국이 중국의 희토류 수출을 보장받는 대가로 대중 수출 통제를 해제할 의향을 내비친 것이라고 해석했습니다.
양측은 지난달 1차 협상에서, 90일간 관세를 115% 포인트씩 낮추기로 하고 중국은 미국 관세에 대응해 시행한 비관세 조치를 해제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미국은 중국이 희토류 수출 통제를 유지하고 있다며 합의 위반을 주장해 왔고, 중국이 이를 부인하면서 양측은 신경전을 이어갔습니다.
그러다 지난 5일 양국 정상의 전화 통화 이후 중국이 희토류의 대미 수출을 일부 허가하고 협상 재개의 계기가 마련됐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현지 시간 6일) : (시진핑 주석과) 매우 좋은 대화를 가졌어요. 복잡한 거래지만 우리에게 많은 돈과 그 외 많은 것을 가져다줄 거래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수출 통제 업무를 총괄하는 러트닉 상무장관이 이번 회담에 추가로 투입된 건 긍정적 신호라고 평가했습니다.
중국은 희토류를 협상 카드로 삼아 반도체 등 첨단기술에 대한 미국의 수출 통제를 풀어줄 것을 요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세계 최대 경제 대국인 미국과 중국의 치열한 무역 전쟁이 이번 회담으로 완화될 수 있을지, 국제사회가 협상 결과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YTN 조수현입니다.
촬영: 유현우
영상편집: 이은경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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