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 간 고위급 무역 협상이 영국 런던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서로를 압박해 온 희토류, 첨단기술 등 수출 제한에 대해 집중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뉴욕지국을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이승윤 특파원, 미중 무역 협상에서 수출 통제가 주요 의제로 올라왔다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미국과 중국이 산업에 필수적인 원료와 기술이 상대국으로 수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시행한 수출 통제 문제를 주요 의제로 런던에서 고위급 무역 회담을 진행했습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시작한 관세 전쟁에서 양국이 압박 카드로 활용한 수출 통제가 핵심 갈등 현안으로 부상한 데 따른 것입니다.
오전부터 미국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과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USTR 대표가 중국의 경제 실세인 허리펑 국무원 부총리와 회담을 하고 있습니다.
앞서 양국은 지난달 10∼11일 제네바에서 열린 고위급 무역 협상에서 90일간 서로 관세를 115% 포인트씩 낮추기로 합의했습니다.
또 중국은 미국이 상호 관세에 대응해 시행한 비관세 조치를 해제하기로 했는데, 미국은 중국이 핵심 광물과 희토류의 수출 통제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중국의 합의 위반을 주장해왔습니다.
세계 희토류 공급을 사실상 지배하는 중국은 희토류 광물 7종과 이를 활용한 영구자석의 대미 수출을 사실상 전면 중단했습니다.
이들 광물을 수입해온 미국 자동차, 전자 산업에 비상이 걸리자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이 문제를 논의하며 중국발 공급망 차질을 막는 데 주력해왔습니다.
트럼프는 "회담은 매우 잘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고, 중국은 정상 간 통화 이후 희토류의 대미 수출을 조건부로 허가했지만, 아직 미국이 기대하는 수준에는 못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백악관은 중국 핵심 광물의 대미 수출이 이전보다 빠른 속도로 이뤄지고 있지만, 제네바에서 합의했던 수준만큼은 아니라고 평가했습니다.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에 맞서 트럼프 행정부는 항공기 엔진, 반도체 설계 소프트웨어, 특정 화학 물질, 원자력 발전소 설비의 중국 수출을 제한했습니다.
또 미국 상무부는 지난달 14일 전 세계 어디서든 중국 화웨이의 인공지능 반도체를 사용할 경우 미국의 수출 통제 위반으로 간주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중국은 ... (중략)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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