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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돼요! 제발 쏘지 마세요! 제발 그만 하세요!
9일(현지시간) 엄마·아빠, 남동생과 함께 시위에 참여한 14살 크리스티나(가명)는 중앙일보와의 인터뷰 도중 터진 최루탄 소리에 더이상 대화를 이어 가지 못하고 울음을 터뜨렸다.
기자와 함께 서 있던 곳에도 연기가 피어올랐다. 섬광탄과 최루탄에 이어 경찰 진압대가 고무탄을 쏘며 한꺼번에 밀려들자 크리스티나의 가족들도 급히 시위대와 함께 섞여 몸을 피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대대적 불법 이주자 체포 작전에 항의하며 시작된 로스앤젤레스(LA) 시위 나흘째인 이날 오전까지 시위의 중심지 연방 건물(Federal building) 주변엔 시위대 규모가 크게 줄어들며 소강상태를 보이는 듯했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마스크를 쓴 사람을 모두 체포하라”고 지시한 것도 원인이 됐다.
그러나 오후 들면서 시위대 숫자가 급격하게 늘어났다. 트럼프 대통령이 주지사에게 있던 주방위군 지휘권을 국방장관에게 넘긴 데 이어, 이날 해병대 700명 투입을 결정하면서다.
해병대 투입 소식을 듣고 급하게 시위장을 찾았다는 오스카 토레스는 “사실 너무나 두렵고 무섭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성실하게 일해왔던 친구와 가족들이 체포...
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42655?cloc=dailymo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