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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한령 허문 조수미…中 관객 ‘환호’

2025-06-11 0 Dailymotion



[앵커]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 씨가 중국을 매료시켰습니다.

공연을 보기 위해 4시간을 날아온 관객도 있었는데요.

꽉 막혔던 문화의 벽, 한한령마저 허물었습니다.

베이징에서 이윤상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기자]
중국 북부 허베이성의 한 대학 공연장 입구에 긴 줄이 늘어서 있습니다.

공연 시작 1시간 전부터 소프라노 조수미의 공연을 보기 위해 중국 팬들이 몰려든 겁니다.

중국 최남단에서 비행기를 4시간이나 타고 온 사람도 있었습니다.

[쭝모 씨 / 중국 하이난]
"(조수미) 공연장에 오게 돼서 너무 설레고, 정말 영광입니다."

1200석 규모의 공연장은 보시는 바와 같이 관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공연이 시작되고 조수미가 등장하자 관객들이 환호합니다.

열창에 감동한 관객들은 박수를 보냅니다.

독창 무대와 후배 성악가들과의 협업 무대 등 1시간 반 공연을 펼쳤습니다.

앙코르 무대에선 중국인들에게 익숙한 중국 노래를 부르자 관객들은 감동하며 함께 노래를 불렀습니다.

[노래 '쏭비에']
"하늘과 땅의 끝 부분으로 오랜 친구들이 흩어지네."

[차오하오젠 / 관객(중국 원로 성악가)]
"조수미 공연을 국내외에서 5차례 봤는데 (또 왔어요). 저는 '조수미 열성 팬' 입니다."

중국의 환호에 조수미도 감명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조수미 / 소프라노]
"(한국과 중국) 우리가 아시아 쪽에서 같이 (교류해) 갈 수 있는 것 그게 분명히 예술이고 음악이고요."

중국 안팎에서는 한국 대중문화를 겨냥한 규제, 이른바 '한한령'이 완화될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이윤상입니다.

영상취재 : 위진량(VJ)
영상편집 : 정다은


이윤상 기자 yy27@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