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이스라엘이 이란에 독자적으로 조치를 취했다"며 "공격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을 경고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안보 수장 회의를 열고 대응 방안 마련에 나섰습니다.
뉴욕 이승윤 특파원을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이 이번 공습에 대한 성명을 발표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이스라엘이 이란에 독자적으로 조치를 취했다"며 "미국은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이스라엘은 이번 조처가 자국 방어를 위해 필요하다고 통보해왔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란은 중동 지역 내 미국의 국익이나 인력을 표적으로 삼지 말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미군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했으며, 지역 파트너들과의 긴밀한 접촉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란 핵 시설 타격 준비를 마친 뒤 지난 9일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군사 작전 계획을 알렸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은 전했습니다.
당시 트럼프는 군사적 조처 이전에 외교적 해법을 모색해보고 싶다며 즉각적인 공격을 만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트럼프는 대응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안보 수장 회의를 소집했다고 백악관은 전했습니다.
공습 직전 트럼프는 백악관 피크닉 행사에서 의원들과 악수를 하고 사진을 촬영했고, 행사 초반 연설에선 이란과 관련한 언급을 하진 않았습니다.
앞서 오전에 트럼프는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가능성에 대해 "임박했다고 말하고 싶지는 않지만, 일어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란과의 핵 협상 합의에 근접했다"면서 "모든 걸 날려버릴 수 있는 이스라엘의 공격을 원치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오후에는 소셜미디어에 이란 핵 문제를 외교적 해결로 풀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뉴욕에서 YTN 이승윤입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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