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식에 제공된 풀무원 빵류로 인한 집단 식중독 사태가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충북에 이어 세종과 전북 부안에서도 추가 환자가 확인돼 유증상자가 200명을 넘어섰습니다.
이성우 기자입니다.
[기자]
식중독 증상이 처음으로 발생한 곳은 충북 청주와 진천의 집단 급식소입니다.
지난달 15일, 이곳 급식소에서 음식을 먹은 사람들에게 식중독 증상이 나타났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조사 결과 급식으로 제공된 '고칼슘 딸기크림 롤케이크'와 '고칼슘 우리밀 초코바나나빵'에서 살모넬라균이 검출됐습니다.
두 제품 모두 풀무원 계열 푸드머스가 유통·판매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하지만 피해는 충북에만 그치지 않았습니다.
질병관리청 조사 결과 세종과 전북 부안에서도 해당 제품과 연관된 것으로 추정되는 식중독 사례 2건이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이들 급식소에서는 지난달 15일과 16일 '고칼슘 딸기크림 롤케이크'가 제공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로써 풀무원 빵류 섭취로 인한 살모넬라균 집단 감염 사례는 전국에서 모두 4건으로 유증상자 수는 청주 120명, 진천 35명, 세종 18명, 부안 35명 등 208명으로 늘었습니다.
풀무원 푸드머스는 문제가 된 제품 2만7천여 개를 전국 급식사업장에 납품했는데 식중독 의심 신고가 접수되자 즉시 납품을 중단하고 자진 회수해 전량 폐기했다고 밝혔습니다.
방역 당국은 해당 제품을 먹은 뒤 설사나 구토 등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 진료를 받아야 하며,
같은 기관에서 두 명 이상 유증상자가 발생하면 즉시 보건소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YTN 이성우입니다.
영상편집:이정욱
디자인:정은옥
YTN 이성우 (gentl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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