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란 공습 소식에 우리나라 경제도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코스피 2900선이 무너졌고 국제 유가가 급등하면서 물가 상승도 걱정입니다.
오은선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관악구의 한 주유소입니다.
기름을 넣고 있는 사람들은 중동의 긴장 소식에 기름값이 오를까 걱정입니다.
[최근호 / 인천 연수구]
"오늘 갑자기 이스라엘이 이란 공격해서 기름값이 10% 뛰었다고 들었어요. 그래서 앞으로 걱정이 됩니다. 엄청 올라갈 것 같아요."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에 국제유가는 한때 14%까지 급등하며 배럴당 78달러선을 넘나들었습니다.
세계 원유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중동 전체로 긴장이 확산되면 유가가 배럴당 13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는 분석마저 나옵니다.
이렇게 오른 국제유가는 2~3주 간격을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됩니다.
새 정부 출범 이후 연일 고점을 찍으며 3천 선을 바라보던 코스피는 미 관세 정책에 중동 분쟁 여파까지 겹치면서 2900선이 무너졌습니다.
[이재만 / 하나증권 연구원]
"최근에 워낙에 올라온 게 있었기 때문에 주가 조정이 나올 수밖에 없었던 시기긴 했었거든요. 근데 그게 공교롭게 이란, 이스라엘의 전쟁이었던 거 같습니다."
환율은 1370원 선 가까이 치솟았고, 안전자산으로 돈이 몰리며 국제금값은 온스당 3450달러를 넘겼습니다.
정부는 오늘 긴급회의를 열어 국내 에너지 비축 현황을 확인하고 합동 비상대응반을 가동했습니다.
채널A뉴스 오은선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열 이기상
영상편집 : 허민영
오은선 기자 onsun@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