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이란의 무력 충돌에 대한 개입 가능성을 언급한 가운데 미국이 중동에 항공모함을 추가로 배치하고 다수의 공중급유기를 전개하는 등 중동 지역에 군사력을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FP통신은 16일(현지시간) 미 항공모함 니미치호가 베트남 입항 계획을 취소하고 동남아시아를 떠나 중동으로 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해양 교통 추적 사이트 마린 트래픽에 따르면 니미츠 항모는 이미 인도양으로 향하기 위한 믈라카 해협을 지났다.
베트남 정부 역시 니미츠호가 19~23일 베트남 다낭에 정박할 계획이었지만 행선지 변경으로 인해 20일로 예정됐던 환영 행사가 취소됐다고 AFP에 확인했다. 앞서 미 국방부는 베트남 주재 미 대사관에 ‘긴급한 작전상 필요’에 따라 행사를 취소한다는 내용의 서한을 보냈다.
로이터통신은 익명의 당국자 2명을 인용해 “니미츠 항모가 사전에 계획된 배치에 따라 중동으로 향하고 있다”며 베트남을 떠난 항모의 목적지가 중동 지역이라고 보도했다.
병력 5000명과 전투기를 포함한 60대 이상의 항공기를 탑재할 수 있는 니미츠 항모와 함께 다수의 공중 급유기도 유럽으로 이동했다. 비행 추적 웹사이트인 ‘에어내브 시스템즈’에 따르면 전날 미 공군 소속 공중 급유기 31대 이상이 미국에서 유럽과 중동 방향인 동쪽으로 떠났다.
로이터는 중동에 미군 병력이 집중되는 상황과 관련 미국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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