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대선 패배 이후 당내 쇄신에는 공감대를 이루고 있지만, 그 방법을 두고는 갑론을박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당장 지도부부터 개혁 방법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논의가 공전하고 있는 건데, 제1야당의 내홍 상황을 박정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국민의힘은 이틀째 선수별 간담회를 열고 대선 패배 수습책과 개혁 방안에 대한 논의를 이어갔습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조속한 전당대회 개최와 함께 당의 변화와 쇄신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고, 자신이 띄운 '혁신위원회' 출범에도 공감대가 있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송언석 / 국민의힘 원내대표 : 많은 분들이 혁신위원회를 출범을 시켜야 한다는 데 의견을 함께 해주셨습니다. 물론 그 과정에 다른 얘기가 있을 수 있지만…김용태 비대위원장이 제시했던 안을 포함을 해서….]
구 주류를 중심으로는 개혁도 결국 누가, 어떻게 하느냐의 정당성이 중요하다며 송 원내대표에 힘을 실어주는 분위기인데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한 날 선 반응도 나왔습니다.
[나경원 / 국민의힘 의원 : 김용태 비대위원장도 개혁이라는 이름으로 혼자 발표하는 형식이라든지 이런 것도 역시 비민주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김 위원장은 여전히 개혁안을 즉각 실행해야 하고, 혁신위는 다음 지도부 몫이라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혁신위 문제로 개혁 논의를 공전시킬 필요가 있느냐는 취지로 쇄신의 명분과 동력은 당원 여론조사를 통해 얻을 수 있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김용태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실망하신 중도층, 보수층 시민들께서 이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실까는 많은 의원분들께서 심각히 다시 한 번 고민해보셔야 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친한계에서는 김 위원장의 개혁안에 대한 지지가 이어지는데, 사실상 주류 세력을 견제하기 위한 계파 간 주도권 다툼으로 흐르고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조경태 / 국민의힘 의원 : 저는 원래부터 김용태 비대위원장의 안에 대해서 우리는 받아들여야 한다는 입장이고, 그게 안 되면 비대위원장 얘기대로 당원 투표를 통해서라도….]
당 지도부가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며 오히려 내홍만 키우고 있다는 지적 속에 김 비대위원장과 송 원내대표는 비공개 회동을 가졌습니다.
하지만 당원 여론조사를 포함해 입장 차가 확실한 개혁안보다는 빠른 전당대회 개최... (중략)
YTN 박정현 (miaint31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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