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의 주요 핵 시설을 전방위로 공습해온 이스라엘이 19일(현지시간) 이란 아라크 지역에 위치한 핵 시설을 타격했다. 이란도 이스라엘 남부 지역의 거점 병원에 피해를 입히며 반격에 나섰다.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무조건적 항복’을 촉구했지만 이란의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이를 즉각적으로 거부하면서 이스라엘과 이란의 무력충돌은 7일째 이어지고 있다.
이스라엘군(IDF)은 X(옛 트위터)를 통해 이날 "아라크 지역 중수로와 나탄즈 지역 핵무기 개발 시설을 포함해 이란 전역에서 수십개 군사 시설을 공습했다"고 발표했다. IDF는 공습 직전 아라크 중수로 시설 주변 약 2㎞ 반경에 붉은색 동그라미를 그린 위성사진을 첨부해 아라크 지역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발령했다.
이란 국영방송은 이날 이스라엘이 아라크의 중수로 시설을 공격한 사실을 보도하면서 “방사능 유출 위험은 없다”고 밝혔다. 공습 이전에 관련 인력들은 모두 대피했다고 덧붙였다.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남서쪽으로 약 250㎞떨어진 아라크에는 IR-40 중수로 시설이 위치해 있다. 중수로에선 핵무기용 플루토늄을 생산할 수 있다. 이란은 2015년 7월 미국 등 6개국과 맺은 핵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에 따라 아라크 중수로를 의학·연구용으로 재설계하기로 하기로 했지만, 2019년 7월 중수로를 이전 상태로 되돌리겠다고 선언했다. IDF는 성명을 통해 아라크 원자로가 ‘비활성 상태’라고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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