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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폭염에 17명 사망…일본 관광 괜찮나

2025-06-22 2,201 Dailymotion



[앵커]
일본이 벌써부터 폭염으로 들끓고 있습니다. 

열사병으로 인한 사망자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일본으로 여행가는 분들 많을텐데, 괜찮은걸까요. 

도쿄에서 송찬욱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기자]
관광객이 많이 찾는 일본 도쿄의 긴자.

오후 5시에도 35도를 기록하더니, 땅바닥에 놓은 얼음잔이 금방 녹아내립니다.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도쿄 시내에는 이렇게 물안개를 뿌려서 온도를 낮춰보려 하지만 역부족입니다.

[박경영 / 한국인 관광객]
"많이 더워가지고 온 지 5일 정도 됐는데 오자마자 더워가지고 맨날 물만 마시고 있어요."

도쿄에선 에어컨을 안 켜고 자던 70대 여성 2명이 숨지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온열 질환으로 올여름 숨진 사람만 전국적으로 최소 17명에 이릅니다.

말 그대로 살인적 더위인 겁니다.

오늘 도쿄 기온은 20년 평균 최고기온을 훌쩍 넘겼고, 폭염이 기승을 부린 지난해와 비교해도 4도나 높은 때 이른 무더위입니다.

사이타마현 하토야마마치는 37.3도까지 치솟았고 한국인이 많이 찾는 오사카, 후쿠오카 등도 32도를 훌쩍 넘기고 있습니다.

[다노시마·가츠마타 / 일본 직장인]
"날씨가 이상해요. 7, 8월이 되면 더 더워지겠죠. <6월에 에어컨을 켰었나 싶은데 지금은 안 켜면 더워서 지낼 수가 없어요.>"

뜨거워진 바다에 장마 기간에도 비가 오지 않는 게 폭염의 원인입니다.

올여름 일본을 찾는다면 손선풍기나 양산 등으로 더위를 피하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도쿄에서 채널A 뉴스 송찬욱입니다.

영상취재: 박용준
영상편집: 조성빈







송찬욱 기자 song@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