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용태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어제 이재명 대통령 앞에서 한 발언이 화제였죠.
"임기 끝난 뒤라도 재판 받겠다"고 약속하라고요.
민주당이 오늘 상식을 저버린 도발이라며 강력 반발하자, 오늘 재차 강조했습니다.
남영주 기자입니다.
[기자]
[김용태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어제)]
"사법부가 재판을 연기한다면 임기가 끝나고 재판을 받겠다는 것을 약속해 주신다면…"
민주당은 어제 대통령과 여야지도부 오찬에서 나온 김용태 비대위원장의 재판 발언에 맹폭을 퍼부었습니다.
[한민수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이제 막 임기를 시작한 대통령에게 임기 후 재판받으라고 폭언하는 파렴치함은 또 어디서 나왔습니까?"
[전현희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상식과 도의를 저버린 도발입니다. 초청한 대통령의 선의를 악의로 되갚은 것입니다."
하지만 김 위원장은 오늘 지극히 상식적인 말이었다며 맞받았습니다.
[김용태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대통령이라고 하더라도 진행 중인 재판이 있다고 하면 대통령직 여부와 상관없이 계속해서 재판을 받겠다는 의지를 밝히는 것이 민주공화국 시민으로서 당연한 것…"
자신의 발언을 비판하고 나선 민주당도 겨냥했습니다.
[김용태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당연한 것을 요청드렸는데 민주당에서 무례하다고 하시는 것 자체가 구태정치라고 생각이 듭니다."
김 위원장은 "이 대통령이 대화의 모양새만 갖추려 한 것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며 "향후 여야정 대화에서는 보다 진전된 자세를 보여주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채널A 뉴스 남영주입니다.
영상취재 : 이철
영상편집 : 이태희
남영주 기자 dragonball@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