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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몰고 경찰서로 돌진…“과속 단속에 화났다”

2025-06-24 832 Dailymotion



[앵커]
40대 남성이 자신의 차량을 몰고 경찰서로 돌진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경찰의 과속 단속에 연거푸 적발돼 화가 났다는 이유였습니다.

공국진 기자입니다.

[기자]
검은색 SUV 한대가 경찰서 안으로 들어옵니다.

잠시 후진을 하는가 싶더니 갑자기 경찰서 1층으로 돌진합니다.

출입문은 산산조각이 났고, 로비는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40대 남성이 몰던 SUV가 경찰서로 돌진 한 건 어젯밤 8시 23분쯤.

[목격자]
"천둥소리가 났어요. 우르르, 철근, 철근 무너지는 소리가 나, 철근 무너지는 소리. 꽝 한 다음에요."

돌진한 차량은 경찰서 1층 내부 벽면을 들이받고 나서야 멈췄습니다.

당시 1층 안내데스크 직원 등은 퇴근한 뒤라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차량 운전자 40대 남성은 굉음을 듣고 뛰쳐나온 형사들에 의해 현장에서 긴급체포됐습니다.

술에 취한 상태는 아니였습니다.

경찰조사에서 남성은 "과속 단속 카메라에 수십 차례 단속돼 홧김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남성은 지난 2021년부터 올해까지 모두 36건의 속도위반을 했으며 납부한 과태료도 최소 100만 원이 넘었습니다.

[경찰 관계자]
"일하고 집에 가니까 6월 11일자 속도위반 용지가 또 집에 우편물이 와 있는 거예요. 화가 확 나서 아무 생각 없이 경찰서로 (돌진했다고.)"

경찰은 40대 남성에 대해 특수건조물침입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

영상취재 : 이기현
영상편집 : 이승은


공국진 기자 kh247@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