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을 선고한 문형배 전 헌법재판관, 퇴임 이후에도 특강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오늘 교사 대상 강연이 있었는데, 보수단체와 진보단체가 충돌했습니다.
허준원 기자입니다.
[기자]
문형배 전 헌법재판관을 비판하는 현수막을 든 보수단체 회원 수십명이 구호를 외칩니다.
[현장음]
"문형배를 강력하게 규탄한다! 규탄한다! 규탄한다!"
문 전 재판관이 오늘 울산을 찾아 교직원 대상 특강을 하기로 하면서 반발하고 나선 겁니다.
[지광선 / 자유민주주의 수호단 대표]
"대한민국의 헌법을 농단했던 사람입니다. 이런 교육을 한다. 이거는 어불성설이고 (말이 안 됩니다.)"
앞서 진보단체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특강이 교육 현장에 헌법 가치를 구현하기 위한 것이라고 감쌌습니다.
[임현숙 /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울산지부장]
"(특강 규탄은) 민주주의와 교육의 자주성을 훼손하는 그러한 위험한 행동으로 저희는 보고 있습니다."
다른 특강에서 새 정부의 우선 과제는 분열된 사회 통합이라고 언급하기도 한 문 전 재판관.
오늘은 공무원의 자격을 강조했습니다.
[문형배 / 전 헌법재판관]
"과제를 잘하는 사람 그 사람이 공무원인 거고 그걸 못하는 사람은 공무원이 아니에요. 국민의 요구를 충족시켜주는 사람이 잘하는 거고."
이어 교사의 정당 가입 등 정치기본권과 관련해선 아직은 염려되는 부분이 적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채널A 뉴스 허준원입니다.
영상취재: 오현석
영상편집: 조성빈
허준원 기자 hjw@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