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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야당 감사" 원고없던 협조 애드리브…무반응 野, 퇴장 땐 기립·악수

2025-06-26 109,575 Dailymotion

대통령은 계획에 없던 애드리브로 야당에 호소했고, 야당은 기립과 악수로 예의를 표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26일 남색 정장에 파란색·빨간색·회색이 섞인 넥타이 차림으로 국회 본회의장에 들어섰다. 취임 후 첫 시정연설을 위해서였다. 이 대통령이 입장하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좌석 옆 통로에 늘어선 채 박수로 환대했다. 이 대통령은 이들과 일일이 악수했다.
 
전날까지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청문회로 여당과 거칠게 충돌한 국민의힘 의원들도 오전 10시가 좀 지나 이 대통령 입장 직전이 되자 대부분 본회의장에 입장해 끝까지 자리를 지켰다. 항의성 피켓도 없었다. “과거 윤석열 전 대통령 시정 연설 때도 야당이던 민주당이 참석했다. 첫 시정연설이란 차원에서 최소한(이면서), 최대한의 예의를 갖췄다”(박성훈 국민의힘 원내대변인)고 한다. 윤 전 대통령은 2022년 첫 국회 시정 연설 때 여야 의원들과 6분가량 악수했다.
 
야당 의원들은 이 대통령 연설에 무반응으로 일관했다. 이 대통령은 단상에 이르러 우원식 국회의장과 민주당, 국민의힘 쪽을 향해 차례로 허리 숙여 인사한 뒤 연설을 시작했다. 연설 동안 박수는 여당에서만 총 12차례 나왔다. 영상을 찍거나 메모를 하는 민주당과 달리, 일부 국민의힘 의원들은 눈을 감고 있거나 휴대전화를 봤다.
 
이날 첫 박수는 “(외교에는) 진보냐 보수냐가 아니라 국익이냐 아니냐가 유일한 선택 기준이 돼야 한다”는 대목에서 나왔다. 이때 이 대통령은 “국민의힘 의원들은 반응이 없는데 (그렇게 박수 치면) 쑥스러우니까”라고 했다. 이때부터 이 대통령은 준비된 원고에 없던 애드리브로 야당을 수차례 언급했다...

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46952?cloc=dailymo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