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 내일 특검 첫 출석을 앞두고 있는데요.
포토라인에 서느냐, 마느냐를 두고 양측 의견이 좁혀지질 않고 있습니다.
야간 조사도 수용하고 진술도 할테니 비공개로 출석하겠다는 윤 전 대통령, 특검은 그걸 특혜로 보고 수용할 수 없다 강경합니다.
이기상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조사를 하루 앞둔 27일, 대통령 경호처 직원들이 내란 특별검사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고검 청사 앞에 모여있습니다.
특검 관계자들과 대화하며 청사 주변을 둘러보고, 시설을 점검하는 모습도 보입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 조사를 하루 앞두고, 현장 답사에 나선 겁니다.
윤 전 대통령은 변호인 3명, 경호인력과 함께 특검 사무실로 출석할 예정입니다.
내일 윤 전 대통령 일행은, 차량에 탑승해 이곳 지하주차장으로 들어갈 예정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차단기가 설치돼 있어, 안에서 열어주지 않으면 진입을 못 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습니다.
특검팀은 청사 1층에 '포토라인'도 설치했습니다.
로비를 통해 취재진을 통과하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지하주차장 출석은 소환 불응으로 간주하겠다고도 경고했습니다.
박지영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 지위나 과거 경험에 비춰 출석 불응으로 볼 상황이 발생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야간 조사를 수용하고 진술거부권도 행사하지 않겠다면서도,
비공개 출석을 조건으로 내세우고 있어, 첫 특검 조사가 무산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기상입니다.
영상취재: 조세권
영상편집: 차태윤
이기상 기자 wakeup@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