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과 영남 등 남부 지방은 올해 처음으로 폭염 특보가 내려졌습니다.
강한 햇볕과 높은 습도에 체감 온도도 크게 올랐는데요.
기상청은 무더위가 당분간 이어질 거로 전망했습니다.
오선열 기자입니다.
[기자]
기온이 30도를 훌쩍 넘은 한낮.
아스팔트가 녹아내릴 듯 이글거립니다.
시민들은 그늘진 공원에서 도심 속 열기를 피해 봅니다.
[조여선 / 광주 동림동 : 오늘은 너무 덥고, 갑자기 날씨가 더우니까 짜증도 나고 집에 가면 더우니까 더위를 피해서 피서 겸 친구하고 여기서 놀다가 집에 가려고….]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3도를 웃돌았습니다.
그늘진 곳에서 시원한 음료를 마시고, 연신 부채질을 해보지만, 더위를 막기에는 역부족입니다.
[강수자 / 전남 강진군 : 다른 해보다 엄청나게 더워요. 땀도 많이 나고 너무 힘들어. 그래서 일하기도 힘들고 어디 돌아다니기가 싫어.]
호남과 영남 대부분 지역은 한낮 기온이 30도를 훌쩍 넘으면서 올해 첫 폭염특보가 발효됐습니다.
구름 사이로 햇볕도 강하게 내리쬐면서 자외선 지수는 '매우 높음' 수준까지 치솟았습니다.
[박가영 / 대구 남산동 : 자외선 차단하려고 선크림 열심히 바르고 있습니다. 시원한 음료수가 더위를 쫓아내기에는 제격인 거 같아요.]
북태평양 고기압의 고온다습한 공기와 강한 햇빛으로 이번 더위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이필우 / 기상청 예보분석관 :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본격적인 여름 더위가 시작됩니다. 주황색으로 표현된 공기가 아열대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우리나라로 유입돼 전국을….]
기상청은 주말에도 폭염 특보지역이 확대되고, 동해안에 열대야도 예상된다며 온열 질환 등 건강 관리에 유의를 당부했습니다.
YTN 오선열입니다.
영상기자;전대웅 이강휘
VJ;이건희
YTN 오선열 (ohsy5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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