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모든 국가에 관세 서한을 보내겠다며 한국 자동차에 낮은 관세율이 적용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국 자동차 업계는 관세에 따른 가격 인상을 앞두고 미국 소비자 유치 총력전에 나섰습니다.
뉴욕에서 이승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7월 8일 상호 관세 유예 시한과 관련해 모든 국가에, 특히 무역 협상 중인 나라에도 관세 서한을 보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미국에서 사업을 할 수 있게 허락받는 국가는 25%, 35%, 50%, 아니면 10%의 관세를 내게 될 것입니다.]
일부 국가엔 10%의 기본 관세만 부과하겠지만, 어떤 나라엔 최대 50%의 상호 관세를 일방적으로 통보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또 일본이 미국 차를 수입하지 않는데 미국은 수백만 대의 일본 차를 수입하는 건 불공평하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한국과 일본 자동차 업체가 미국 자동차 업체보다 낮은 관세를 적용받는 협정을 체결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미국과 무역 협상을 진행 중인 우리 정부는 한미 제조업 파트너십 등 맞춤형 카드를 제시하며 조속한 무역 협상 타결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다만 대미 수출의 27%를 차지하는 자동차 등 품목별 관세를 상호 관세와 함께 논의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이런 가운데 관세에 따른 본격적인 미국 내 자동차 가격 인상을 앞두고 소비자 이탈을 막고 브랜드 충성도를 유지하려는 경쟁이 치열합니다.
현대 자동차 그룹은 최근 뉴욕에서 한국 문화를 강조한 행사를 진행하며 6만 명 넘는 관객을 불러들였습니다.
[엘피 파라디소 / 제네시스 선임 그룹 매니저 : 내면의 숲 같은 몰입형 프로그램으로 소비자의 관심을 끌고 브랜드를 소개하며 한국 문화 유산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포드와 폭스바겐 등 다른 업체들도 미국 생산과 공정한 가격 책정을 강조하며 소비자 유치 총력전에 가세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상무부가 25% 관세를 적용받는 자동차 부품의 종류를 늘릴 전망이어서 한국 자동차 업계의 고심이 한층 더 깊어질 전망입니다.
뉴욕에서 YTN 이승윤입니다.
촬영;최고은
영상편집;한경희
화면제공;현대차·포드·폭스바겐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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