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대한항공 사내이사 연임이 부결된 것을 두고 기관투자자가 적극적으로 투자기업 의사결정에 참여하는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의 긍정적인 면을 잘 보여줬다고 말했습니다.
최 위원장은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조 회장의 이사 연임안 부결은 국민연금만의 의사결정이 아니라 자산운용사 등이 권고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타당한 지적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자유한국당 정태옥 의원은 대한항공을 지금까지 키운 조 회장이 경영권을 빼앗기는 것은 예전에 하던 관치 금융을 넘어서 사회주의 금융 수준이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은 조 회장은 황제 경영 등으로 회사 가치를 훼손했고 관련해 소송도 진행 중이라면서 국민연금의 반대는 항공 산업의 미래와 기업 가치를 위한 판단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최기성[choiks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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