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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구 "대한항공, 스튜어드십 코드 긍정적 사례"...한국당 "사회주의" / YTN

2019-03-27 7 Dailymotion

국민연금의 개입으로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이 대한항공 대표이사 자격을 박탈당한 것에 대해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긍정적인 사례라고 평가했습니다.

여당 역시 올바른 판단이라며 추켜세웠지만, 한국당은 사회주의 국가에서나 있을 일이라고 깎아내렸습니다.

최기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금융위원회를 상대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는 시작부터 비슷한 시각 진행된 대한항공 주주총회 결과를 놓고 뜨겁게 달아올랐습니다.

특히 조양호 회장이 국민연금의 반대로 사내이사직을 박탈당하자 의원들의 질의가 쏟아졌습니다.

[제윤경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이사 연임 실패가 국민연금의 결정 하나만으로 이뤄진 건가요?]

이에 대해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대한항공 주총은 기관 투자가가 주요 의사 결정에 적극 참여하는 이른바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 취지를 잘 살린 결정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최종구 / 금융위원장 : 역시 그동안 국민연금을 비롯해서 기관 투자가가 스튜어드십 코드를 도입하고 이행하는 부분에 대해서 긍정적인 면을 이번에 잘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여당 의원들도 회사 가치 극대화를 위해 어떤 의사결정이 이뤄지는 게 좋은지 심사숙고한 결과라며 국민연금 결정을 지지했습니다.

대주주의 일방적인 경영으로 주주 권한 침해가 컸던 만큼, 주주 가치가 훼손되면서 증권시장이 저평가됐다는 분석도 내놨습니다.

[김병욱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대한항공은 조양호 회장의 황제 경영이랄까요, 회사의 가치를 훼손한 그런 구체적인 사실이 있고…. 연임을 안 하는 것이 대한항공의 미래와 기업 가치에….]

반면에 자유한국당은 한진 일가가 '갑질' 등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자 도덕적 잣대를 적용해 경영권을 앗아갔다고 비판했습니다.

국민연금이 자본주의 시장경제 원리를 침해했다면서, 한국 사회가 급격하게 사회주의 경제로 가고 있다는 주장도 내놨습니다.

[정태옥 / 자유한국당 의원 : 예전에 하던 관치 금융 수준을 넘어서 거의 사회주의 금융 수준이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지금 우리 금융체계는 민간사업을 직접 침해하는 게 많습니다.]

대우조선해양의 매각과 관련해 정무위에 출석한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노동자도 회사의 일원인 만큼 회사 부실에 일부 책임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YTN 최기성[choiks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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