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열린 4월 임시국회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정부·여당과 야당이 격돌했다. 4·7 재·보선 후 처음 열린 대정부질문이었고, 물러난 정세균 전 총리 대신 홍남기 총리대행 겸 경제부총리가 정부 대표로 나섰다.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은 코로나19 백신 확보 문제를 놓고 홍 대행과 설전을 벌였다. 정 의원은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미·일 정상회담, 화이자 최고경영자 통화 등으로 백신 물량을 확보한 성과를 언급하며 “우리 국민의 실망감이 크다”고 주장했다. 이에 홍 대행은 “우리 정부는 상반기 1200만 명분 공급이 가능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11월에 집단면역이 이뤄지도록 목표를 세웠다”고 설명했다.
▶정 의원=“희망고문을 하지 말라. 현재 속도라면 집단면역 달성에 6년4개월 걸린다는 평가도 있다.”
▶홍 대행=“그런 잘못된 뉴스로 국민을 불안하게 하지 말라.”
발끈한 홍 대행 답변에 정 의원은 “세간에 ‘동문서답’이란 말이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동쪽을 가리키면 답은 서쪽에 있다는 것”이라며 “백신 불확실성을 제거하겠다고 했는데 실제는 그렇게 안 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심상정 정의당 의원도 백신 공세에 가세했다. 심 의원은 “헛된 약속을, 희망고문을 계속하니까 국민이 불신해하는 것 아니냐”며 “백신 조기 도입 실패에 대해 솔직하게 인정하고 백신 수급 전략을 수정해 실현 가능한 방안을 제시해야 된다”고 주장했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일본의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에 대한 정부 반대 입장은 변함이 없느냐는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IAEA(국제원자력기구) 기준에 맞는 적합한 절차에 따른다면 굳이 반대할 건 ...
기사 원문 : https://news.joins.com/article/24038719?cloc=dailymo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