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도 이제 막바지에 접어들었습니다.
쟁점인 재산 의혹을 두고 더불어민주당은 평생을 손해만 본 '바보 김민석'이라고 두둔했는데, 국민의힘은 '무자격 총리'라고 일축하는 등 평행선을 달리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정현 기자!
이틀째 청문회 주질의는 모두 마쳤습니다.
두 번째 보충 질의를 앞두고 회의가 정회했는데, 지금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네, 청문회는 원래대로면 조금 전 5시부터 다시 개의해야 하는데요,
야당 위원들이 아직 청문회장에 들어오지 않으면서 회의 속개가 지연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앞서 기다릴 만큼 기다렸다며, 김 후보자가 자료 제출에 협조하지 않는다면 특단의 조치를 취하겠다 경고를 남긴 바 있습니다.
이틀째 접어든 청문회, 초장부터 여야 기 싸움이 대단했습니다.
야당은 김 후보자를 한마디로 '무자격 총리'라고 혹평했습니다.
오늘도 수입보다 많은 지출, 그러니까 돈 문제를 집중적으로 캐물었는데, 여기에 더해 김 후보자가 재산등록을 성실히 하지 않았단 점을 지적했습니다.
출판기념회나 경조사비 등으로 받은 돈을 추징금으로 냈다면 이를 신고해 기록으로 남겼어야 한다는 겁니다.
하지만 김민석 후보자는 결론적으로 낼 것은 이미 냈고, 털릴 것도 다 털렸다고 말했습니다.
야당의 의혹 제기 대부분은 검찰의 표적 사정에서 시작됐다고 받아치면서, 자신이 마치 6억 원을 집에 쌓아놓은 거처럼 조작해, '제2의 논두렁 시계 프레임'으로 몰고 가고 있다고 역공도 폈습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김 후보자 관련 의혹이 충분히 소명됐다는 입장인데요,
오히려 김 후보자가 공적 지위를 이용해 이득을 보기는커녕 평생 손해만 보고 살아온 '바보'라며, 고 노무현 전 대통령에 빗대기도 했습니다.
나아가 국민의 신뢰를 떨어뜨리려는 행위는 반드시 처벌받아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여당은 국정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라도 빠른 총리 인준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라 인준까지 표결로 밀어붙일 가능성을 배제할 순 없는 상황입니다.
유임된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도 국회에 나와 입장을 밝혔죠?
[기자]
네, 추경안 심사를 위해 열린 국회 농해수위 전체회의에 송 장관이 참석했습니다.
엄중한 시기 큰 책임을 맡겨준 데 감사한다면서도, 여야가 ... (중략)
YTN 박정현 (miaint31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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