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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평 농성장서 31일만에 나와...대우조선 사실상 조업 재개

2022-07-22 828 Dailymo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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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점거됐던 1번 독 풀려, ‘셀프 감금’ 유최안은 병원행  
  22일 오후 6시30분쯤 경남 거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1번 독(dockㆍ배 만드는 작업장). 건조 중인 선박 화물창 바닥 1㎥ 철구조물 속에 있던 유최안(40) 민주노총 금속노조 거제ㆍ통영ㆍ고성 조선하청지회(거통고 하청지회) 부지회장이 들것에 실려 나왔다. 지난달 22일 농성에 들어간지 31일만이다. 
 
민주노총 조합원들은 현수막과 우산으로 1번 독을 가렸다. 이 때문에 철구조물을 빠져나오는 유최안 부지회장 모습은 볼 수 없었다. 노조 한 관계자는 “장기간 농성으로 유최안 부지부장이 옷도 제대로 갖춰 입지 못했다. 인권 보호 차원에서 가린 것”이라는 취지로 설명했다. 그는 대기하던 구급대원들에 의해 들것에 실려 구급차로 옮겨졌다. 이곳 20m 상공에 있던 노조원 6명도 농성을 풀고 내려왔다. 이들은 건강상 큰 문제가 없다는 듯 웃으며 손을 흔들었다. 취재진이 몰려들자 한 노조원은 “농성 노조원 뿐 아니라 근로자들의 비참한 현실을 찍어달라”며 소리 높여 외치기도 했다.

 
점거가 풀리고 조합원들이 빠져나가자마자 1번 독에 대형 크레인이 들어서며 선박 건조 작업이 곧바로 재개됐다. 그간 유최안 부지부장 등 7명이 점거하고 있던 곳은 원유운반선(VLCC)의 뒷부분이다. 지하수로를 통해 1번 독에 4시간 정도 물을 채운 뒤 원유운반선을 띄워 뒷부분과 앞부분을 용접으로 결합하는 작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5주 가까이 하청지회의 점거 농성으로 중단됐던 작업이 재개돼 감격스럽다. 여름 휴가를 단축하는 등 최대한 작업량을 늘려 하루빨리 정상화를 이루겠다”고 말했다.  
 
극한으로 치닫던 경남 거제 대우조선해양 하청지회 파업이 끝났다. 거통고 하청지회가 파업을 벌인지 51일 만에 노사 양측이 잠정 합의에 이르면서다. 공권력 투입이 가...

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089005?cloc=dailymotion